[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서브 커플은 다행히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마지막 화에서는 헤어지는 나희도(김태리 분), 백이진(남주혁 분)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서브 커플인 고유림(보나 분)과 문지웅(최현욱 분)은 결혼을 암시하며 끝이 났다.
이날 조감독으로 일하는 지승완(이주명 분)은 돌아가신 아버지 조문을 온 나희도(김태리), 고유림(보나), 문지웅(최현욱)을 만나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때 지승완은 결혼식 앞두고 장례식장 와도 되냐고 물었고, 고유림은 "그런 미신 때문에 파혼하는 거면 파혼하는 게 맞지"라고 말했다.
파혼이라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하냐며 섭섭해하는 문지웅에게 고유림은 "너 아직 나한테 프러포즈도 안 했잖아. 파혼해도 이상할 게 하나도 없어"라고 날카롭게 이야기했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것을 보고 있던 나희도는 "이혼보다 파혼하는 게 쉽다. 항상 명심해라"라고 조언해줬다.
이후 제자에게 연습 경기 부탁을 받은 고유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집중을 안 하는 것인지 제자는 계속 실점을 했고 고유림은 "너 뭐 하는 거야? 가르쳐 준거 하나도 못 써먹고 있잖아. 이래서 무슨 시합이고 메달이야! 할 줄 아는 게 뭐야 지금"이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상대는 제자가 아니었다.
헬멧을 벗은 문지웅은 "내가 할 줄 아는 거 너 사랑하는 거밖에 없지"라며 로맨틱한 고백을 건넸다.
문지웅의 등장에 깜짝 놀란 고유림은 어디서 나타났냐며 어리둥절해했다.
이에 문지웅은 고유림에게 다가가 "어디서 나타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어디로 갈지가 중요하다"라며 그의 손에 반지를 끼웠다.
문지웅은 "유림아, 너보다 날 행복하게 하고 너보다 날 슬프게 하는 사람은 없어. 어디로 가든 같이 가자. 우리 지난 10년처럼.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프러포즈했고, 고유림은 그의 고백을 받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