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가평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의 지인이 소름 끼치는 증언을 했다.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에서는 지난 2020년 10월 방송돼 화제가 됐던 가평계곡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을 특별 편성해 방송했다.
제작진은 지난 2019년 6월 30일, 가평 용소계곡에서 익사한 윤상엽 씨 사망 사건의 의혹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이은해의 지인이라고 밝힌 여성이 나와 당시 여러 의심스러웠던 정황을 공개했다.
최모 씨는 윤씨의 익사 사고 당시 119에 신고했던 인물로, 이은해의 지인이다.
최씨는 "그때 이후로 (이은해와) 연락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라며 "(현재는) 교류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고심 끝에 그알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내가 굳이 피할 이유는 없지 않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씨에 따르면 그는 가평 계곡에 방문했을 때 윤씨와 처음 봤다. 최씨는 "저한테 처음 (윤씨를) 소개해 줬을 때 '친한 오빠'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말로 얘기하면 (윤씨가) 조금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남편인 줄 몰랐다며, 병원에서 사실은 남편이라고 해 머릿속이 복잡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자신은 거기서 더 할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인에게조차 남편을 친구로 소개했던 이은해는 현재 익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지명수배된 상황이다. 그의 공범으로 지목된 조현수 역시 지명수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