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아빠의 바람·이혼 트라우마에 11년 사귄 '동거남' 조성호와 결혼 망설이는 이상미 (영상)

SBS '써클 하우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유튜버 이상미가 11년째 연애 중인 남자친구 조성호와의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를 털어놨다.


최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는 과거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에 출연했던 조성호, 이상미 커플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미, 조성호는 연애 11년 만에 동거를 시작했다며 주변에는 신혼집을 얻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상미는 조성호를 정말 사랑하지만 결혼은 망설여진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성호가 결혼하자고 계속 프러포즈를 하고 있지만 거절하고 있었던 것이다.



SBS '써클 하우스'


MC 이승기가 "나중에 상처받았을 때 부담 없이 헤어지려고 그러는 거냐"라고 묻자 이상미는 공감했다.


이상미는 "기본적으로 남자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 같다. 성호는 한 번도 여자 문제를 일으킨 적 없고 스트레스를 받게 한 적도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정신병이 생기는 것 같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혼자 자꾸 '얘는 이럴 거야' 한다. TV를 봤는데 바람피우는 영화면 '얘도 이러겠지' 생각한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결혼하면 이혼하게 될 거라는 막연한 불안감에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한 걱정이 앞섰던 탓이다. 



SBS '써클 하우스' 


오은영 박사는 "깊은 문제인 것 같은데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 같다. 아마 부모의 관계에서 아주 견고하고 신뢰를 기본으로 한 사랑을 경험 못하면 확신이 떨어지는 거다"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오 박사의 진단은 정확했다. 이상미는 어릴 적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했다며 어두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상미는 "아빠 때문에 엄마가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제가 7살 때 눈을 떴는데 엄마가 없었다. 오빠랑 둘이 있었는데 아빠는 바람이 났다. 아빠가 집에 아줌마를 데리고 온 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부모님의 이혼 사실을 들킬까 봐 학창시절 항상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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