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카타르 월드컵 '꿀조' 걸렸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보여주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상황

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조 추첨 결과가 공개됐다.


2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카타르 도하에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조 추첨 결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배정됐다.


독일, 스페인 등 강팀을 피한 결과에 일부 누리꾼들은 "꿀조"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아직 축배를 들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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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한 조로 배정받았다.


비교적 강팀들을 모두 피한 최상의 대진에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 보였으며 조 1위에 대한 기대감도 피어올랐다.


하지만 달콤한 꿈에 젖어있던 한국대표팀의 환상은 단 두 경기만에 박살이 났다.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은 반드시 승리를 했어야 할 알제리에게 오히려 4 대 2로 패배하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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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벨기에와의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한국 대표팀은 1무 2패 H조 최하위로 월드컵을 마감했다.


당시 대표팀의 졸전에 분노한 일부 시민은 귀국한 선수단을 향해 엿을 날리기도 했으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처럼 전 세계의 강팀들이 모이는 월드컵에서 '꿀조'란 없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최선을 다해 방심 없이 준비를 할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