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LG 틔운 미니 광고 인기비결, "친구 같은 식물 노래했죠"

사진 제공 = LG전자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LG전자가 최근 유튜브에 공개한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광고영상이 화제다.


이 광고를 본 시청자들은 1분 45초 분량의 영상을 평균 1분 29초(전체 영상의 약 85%)까지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소셜미디어 광고의 시청시간이 수초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LG 틔운 미니 광고는 일반적인 광고와는 차원이 다른 몰입도를 보였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경우 뉴스피드에 노출되는 동영상 광고의 시청시간은 평균 5.7초 수준이었다.


LG 틔운 미니 광고의 인기비결로는 가수 자이언티가 직접 작곡, 작사한 노래에 감각적인 영상미와 스토리가 더해져 고객들로부터 단순 광고가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사진 제공 = LG전자


영상은 삭막한 도심 속 공유공간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이언티가 가지고 온 LG 틔운 미니에서 각종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고 새로운 삶의 기쁨을 경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LG전자는 LG 틔운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신(新)가전인 만큼 식물생활의 즐거움을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존 가전 광고와는 달리 새롭게 뮤직비디오 형식을 선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제작 초기부터 너무 광고스럽지 않으면서 어렵지 않은 음원을 구상했었다"며, "친근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을 만들고 MZ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에게도 호감도가 높은 자이언티에게 이번 작업을 제안하게 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자이언티가 특정 제품 홍보를 위해 직접 곡을 만들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초보자를 비롯해 누구나 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LG 틔운 제품의 철학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사진 제공 = LG전자


자이언티는 "평소 식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최근 이사 준비를 하면서 이번엔 꼭 식물을 키워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광고 제의가 들어왔을 때 이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음원 작업을 할 때 "나와 오랫동안 함께 지내게 될 LG 틔운을 사람이나 동물에 비유해 보고 싶었다"며, "생명을 품는 기계라는 생각이 들어 일반적인 광고 음악과는 다른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이언티는 "이 작은 식물이 커가는 과정이 애틋하고 뭉클했다. 나와 한 공간에 지내면서 씩씩하게 자라는 식물을 가사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고객들도 "식물에 1도 관심 없었는데 식물 키우고 싶어졌다", "노래에서 풀내음이 난다", "노래도 너무 좋고 틔운 미니도 사용해 보고 싶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 광고는 현재 누적 조회수 약 500만(3/28일 기준)을 돌파했다.


한편 LG전자가 지난 3일 출시한 LG 틔운 미니는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인기 몰이 중이다. LG 틔운 미니 사전 판매에서 예상보다 훨씬 빠른 6일 만에 준비한 물량 1,000대가 모두 소진됐으며, 3월 말부터는 전국 LG베스트샵 매장에서 틔운 미니를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