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계속되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삶은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다.
소중한 사람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이들의 평화는 깨어졌고 하루하루 살아있음에 안도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대가 마을에 진입하자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한 할머니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31일(현지 시간) 동유럽 매체 'Nexta'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 할머니와 청년의 모습이 담긴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 속 할머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군인입니다"라는 말에 할머니는 "신이시여,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기도하듯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바닥에 머리를 맞댔다.
할머니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물을 흘리며 웃음을 보였다.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지는 동안 할머니는 모든 것이 무사히 끝나기를 수없이 많이 기도했을 것이다. 이에 응답을 하듯 우크라이나 군인이 도착했다. 마치 신의 강림과 같았다.
군인은 "그들(러시아군)이 이곳에 오게 돼 정말 유감입니다"라며 할머니를 안심시켰다.
할머니의 옆에 있던 남성은 "러시아군의 공격에 집에 불이 났고 주민들은 불을 끄고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절망과 안도, 고통이 모두 담겨 있는 할머니의 눈물은 안타까움을 안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할머니의 심경이 어떨지 정말 상상할 수조차 없다", "주민들은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다. 군인이 와서 다행이다",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친러시아계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에 집중 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