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찬희 기자 = 지하철 1호선에서 한 젊은 남성이 아버지뻘 되는 남성에게 '막말'을 하는 장면이 포착된 영상이 퍼졌다.
영상 속 발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1호선 패륜아' 남성이 보디캠을 몸에 착용하고 있었다는 점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0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서울 1호선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폭언을 쏟아부은 '1호선 패륜아' A씨의 몸에 달려 있던 보디캠(액션캠)에 주목했다.
프로그램 패널 김은배 팀장은 "'일각에서는 A씨를 향해 폭행을 유발해서 돈을 갈취하는 사람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A씨의 보디캠 착용 목적을 둘러싼 의혹을 짚었다.
이어 김팀장은 "아직까진 A씨를 검거하거나 체포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사항은 모른다"고 설명하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프로그램 패널 박상희 소장은 "보디캠을 몸에 달고 있다는 건 기획을 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방을 자극해서 일부러 폭행 유도해 합의금을 뜯으려고 하거나 영상 유포 의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추측했다.
한편 30일 피해 노인의 아들은 부친을 설득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변호사와도 오전에 상담을 마쳤다. 최대 2,000만 원 규모의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을 동시에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전하며 소송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설사 아버지가 완강히 고소를 안 하신다고 해도 다른 어르신들, 우리의 아버님들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매질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