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할리우드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 '실어증'으로 돌연 은퇴

영화 '식스 센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영화 '다이하드', '식스 센스' 등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30일(현지 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을 진단 받고 배우 활동을 중단한다는 가족의 성명문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에마 헤밍 윌리스, 전 부인 데미 무어, 그의 다섯 자녀가 함께 발표한 내용이다.


브루스 윌리스 가족은 "브루스가 건강상 문제를 겪었고 최근 실어증 진단을 받았다"며 "이것이 그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다이 하드 4.0'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 가족에게 정말 힘든 시기이고,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동정,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강력한 가족으로서 이 일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에게 브루스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기 때문에 소식을 전한다"며 "브루스가 항상 '인생을 즐겨라'라고 말했듯이 우리는 그것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어증은 일반적으로 뇌졸중이나 머리 부상 때문에 생기지만 느리게 자라는 뇌종양이나 퇴행성 질환 등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며 사랑받은 배우의 갑작스러운 은퇴에 팬들의 아쉬움과 응원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Variety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197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1980년대 TV 드라마 '블루문 특급'(원제 '문라이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다이하드'를 통해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부상했으며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에 출연했다.


또한 골든글로브상, 에미상 등을 받았고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