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스마트폰 오래 쓰면 전자파 때문에 '뇌종양' 걸린다는 말의 진실 (연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인 스마트폰이 시력, 자세 등 우리 몸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전자파로 인해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뇌종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뇌종양' 발병과 스마트폰 사용 사이의 연관성이 거의 없다는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의 발표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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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교의 연구진들은 지난 14년에 걸쳐 40만 명 이상의 영국인들을 추적 연구한 결과 휴대폰 사용과 뇌종양 발병 사이의 연관성이 거의 없었다고 발표했다.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들 중 뇌종양에 걸린 사람의 비율은 0.41%였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이 뇌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와 상반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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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연구 과정에서 연령, BMI, 알코올 섭취, 흡연 및 운동 수준과 같은 종양에 기여할 수 있는 다른 요인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의 통계 분석가이자 공동 저자인 커스틴 파리(Kirstin Pirie)는 "'일반적인 조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해서 뇌종양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잠재적인 발암추정 물질 2B'로 분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가 내뿜는 전자파에 가장 노출이 많이 되는 부위인 뇌에서 각종 질환이 생긴다고 생각했던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