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카카오가 본사가 있는 제주시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국내 시가총액 7위 기업의 주주총회였지만 위치가 제주도인 탓인지 사람들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지난 29일 카카오는 본사가 있는 제주시 스페이스닷원에서 남궁훈 신임대표에 대한 이사 선임 등 회사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정기주총을 열었다.
주총장에는 200석 가까운 자리가 마련됐지만 참석한 순수 주주는 5명 안팎이었다.
오전 9시에 시작한 주총은 의장 인사와 감사·영업 보고, 8건의 안건 의결까지 20분 만에 마무리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기 힘든 제주도에서 주총을 열어 주주 소통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카카오는 제주도에서 주총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남궁 대표와 김성수 센터장 등 주요 경영진 모두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수연 신임대표가 주총에 직접 참석했던 네이버, 본사가 수원에 있지만 매년 서울 서초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여는 삼성 등의 기업과는 다른 행보였다.
특히 사내이사 임명과 함께 카카오 대표가 된 남궁훈 대표가 불참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