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잘 안돼서 트로트하게 될까봐 두렵다"...인기에 대한 부담감 고백한 신인 아이돌

MBC '우리는 식구당'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MBC '극한데뷔 야생돌'로 데뷔한 신인 아이돌 그룹이 오랜 무명 기간으로 인해 음악적 정체성을 잃게 될까 봐 걱정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MBC '우리는 식구당'에서는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신인 그룹 '탄'이 출연해 상담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탄의 멤버 주안은 음악 치료 상담을 도와줄 박사에게 "회사가 정확히 뭘 하는 곳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라며 고민을 이야기했다. 


아직 소속사에 적응을 못한 거였다.



MBC '우리는 식구당'


주안은 "아이돌 음악을 하다가 잘 안되면 트로트 음악을 하게 될까 봐 두렵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박사는 회사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맞지 않다는 거냐고 주안에게 물었다.


또 다른 멤버 재준과 지성도 주안과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재준은 "(아이돌보다) 트로트 가수분들이 대부분인 회사에 들어와서 (제가) 아이돌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될까 봐 걱정이 된다"라며 속 깊은 얘기를 꺼냈고, 지성 역시 걱정과 불안한 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MBC '우리는 식구당'


안타깝게도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는 다른 트로트 가수들도 박사에게 고충을 털어놓으며 상담했다.


트로트 가수 정다경은 "트로트로 시작했지만 저만의 색깔이 없는 것 같다. 트로트라기엔 애매한 댄스 느낌이다"라고 혼란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무려 13년 동안 무명이었다는 트로트 가수 영기도 남모를 고민을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이 개그맨인지 가수인지 혼란이 온다며 남다른 고충을 얘기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우리는 식구당'은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속하게 된 탄의 적응기를 리얼하게 그려내는 프로그램이며 첫 방송부터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