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UAE에게 0대1로 패배했다.
한국은 29일 (현지 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에서 열심히 싸웠으나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7승 2무 1패 승점 23점을 기록한 한국은 이란(8승1무1패 승점 25)에 이어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24일 한국에게 0-2로 패했던 이란은 이날 레바논을 2-0으로 누르고 조 1위 자리를 되찾은 채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조 1위 달성과 최종예선 무패 기록을 위해 노력했지만, '복병' UAE에 잡히며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이재성, 정우영, 권창훈이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짝을 이뤘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한국은 후반 8분 2002년생 압둘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UAE의 신성 압둘라가 동료의 패스를 건네받은 뒤 빠른 드리블로 조현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원하는 골은 얻지 못했다.
한국도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몇 차례 있었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43분 황희찬의 슈팅이 골대 상단에 맞았으며 후반 15분 황의조의 헤딩슛도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결국 한국은 승점 획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한국이 UAE에 패한 것은 16년 만이다. 지난 2006년 두바이에서 열린 친선경기 0-1 패배가 마지막이었다. 실점을 허용한 것도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