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 확진자 폭증세가 멈출 줄 모른다.
아무리 알파, 델타, 감마 등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덜하다고는 해도 다른 감기에 비해서는 증세가 세기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확진 7일이 지나 신속항원·PCR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온 이들 가운데 각종 후유증과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내과전문의 유튜버 기역은 "코로나 격리 해제 후 폐렴(feat. 꼭 알아두어야 하는 위험한 증상)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을 통해 코로나 치료 후 주의해야 하는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기역은 "몇주 전 한 50대 남성이 찾아오셨다"라며 "코로나 확진 판정 뒤 1주일 격리를 하고 (다 나아) 격리 해제가 됐는데 이상하게 계속 가슴이 아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자꾸 기침이 나고, 가슴 한가운데 불편을 호소했었다"라고 덧붙였다.
기역이 실시한 심전도 검사에서는 정상 판정이 나왔지만 엑스레이에서 남성의 양쪽 폐에 침윤이 발견됐다고 기역은 전했다.
이후 CT 촬영을 통해 자세판 폐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폐렴에 걸린 것이 확인됐다.
기역은 "격리 해제가 돼도 다 나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코로나는 증상이 회복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중증으로 갈 수도 있다"라며 "격리 해제 후 폐렴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격리 해제 후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증상을 2개 꼽았다. 호흡곤란과 흉부 불편감이다.
기역은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지고 가만있어도 숨이 차거나, 내가 숨 쉬는 것을 많이 의식하면서 숨을 쉬거나, 이렇게 숨 쉬면 괜찮고 저렇게 숨 쉬면 숨이 차거나, 특이한 방식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면 주의해야 한다는 신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슴 쪽이 애매하게 불편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 본인이 잘 모를 수도 있다"라고 경고하면서 이럴 경우 최소한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은 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