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국민 영수증'에 카드 빚이 3천만 원이나 있으면서 출근할 때 택시를 타고 다니는 여성의 사연이 등장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Joy '국민 영수증' 28회에는 대출과 빚을 총합해 1억 6천만 원이나 있는 27살 직장인 여성의 사연이 담겼다.
IT 회사 개발직으로 근무중인 의뢰인 여성은 20대 초반부터 돈을 벌어왔지만 돈을 쓰는 재미에 빠졌고 카드 빚이 쌓이면서 결국 신용카드 리볼빙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월급 250만 원에 주식 1,400만 원, 청약 440만 원, 비상금 2,000만 원 자산을 갖고 있다는 의뢰인은 전세자금 대출 1억 3천만 원에 신용카드 빚 3천만 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리볼빙 원금 상환을 하고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서 리볼빙이란 카드사 고객이 사용한 카드대금 중 일정비율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태로 전환되어 자동 연장되는 결제방식이다.
서른 살까지 빚을 모두 청산하고 결혼 자금 4천만 원 이상을 모으고 싶다는 의뢰인은 '국민 영수증'에 사연을 보내오며 자신의 한 달 소비 패턴을 분석해 달라고 말했다.
의뢰인의 소비 패턴을 들여다보니 작은 소비, 가랑비에 옷 젖는 소비, 택시 소비, 블랙 소비 등 안 좋은 소비 습관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1월 첫주 소비만 50만 원이 넘어 MC들을 경악케 하기도 했다.
특히 의뢰인의 소비 패턴을 들여다 본 20일 중 그가 아침에 택시를 타고 출근한 것만 11번이었다. 한 달로 따지면 의뢰인은 총 14번이나 택시를 이용했으며 7만 8,800원이라는 돈을 택시비에만 썼다.
김숙은 "이 정도면 주말 빼고 거의 탔다는 것"이라 일침을 놓았다.
이 같은 의뢰인의 소비 패턴에 전문가는 "신용카드를 당장 없애야 한다. 두번째로는 한 달만이라도 현금을 뽑아 사용해 봐라. 카드를 쓰면 안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카드사에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로 상환 신청을 해봐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