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홍진호(40)가 결혼식 축의금을 낼 때마다 22만원을 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3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아이콘' 특집에서 홍진호는 '2의 아이콘'으로 출연했다.
홍진호는 유퀴즈 섭외 소감에서 "오랜만이니까 긴장도 됐다. '유퀴즈'를 간간히 보는데 워낙 다양한 분이 나오다 보니 저도 특별한 분야가 있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올해 2월은 저에게 상징적이다. 이쯤 (섭외 연락이) 오지 않을까 했는데 딱 오더라"고 밝혔다.
홍진호는 2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다. 프로게이머 시절 준우승(2등)만 22번 했고 역대 2번째 스타리그 통산 100승을 했다.
역대 2번째로 스타리그 명예의 정당에 들어갔으며 게임단 감독 첫 취임일 날짜도 2012년 2월 22일이었다. 이날 경기 결과는 2대 0, 22킬이다.
이날 유재석은 "오늘(녹화 날짜)도 마침 3월 2일"이라며 자신도 모르게 2를 의식하는 경우가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홍진호는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은데 생긴다. 어디 들어갈 때도 어 12시네'하면 2분 기다렸다 들어간다. 시계를 봤는데 2시 22분이었다"며 "너무 신기해서 인증하고 그런다"고 답했다.
특히 결혼식 축의금도 22만원을 내고 있다고 밝힌 홍진호는 "제가 지켜야 할 신념 같은 거라서 항상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마트에 가면 '1+1 상품'을 꼭 2개씩 산다고 말하자 유재석은 "2에 사로잡혀 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