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새나 기자 = 손흥민이 자신의 인사를 받고 환한 웃음을 보였던 어린 소녀 팬의 생일을 축하했다.
지난 1월 토트넘 공식 SNS에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한 어린 소녀의 영상이 올라왔다.
소녀의 이름은 딜라일라로, 어머니와 함께 토트넘을 응원하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은 부름을 듣지 못했지만, 몸을 풀고 있던 손흥민은 딜라일라의 목소리를 듣고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이를 본 딜라일라는 세상을 다 가진 듯 밝게 웃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당시 소녀 팬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지 않은 손흥민의 배려심에 토트넘 팬들을 비롯한 세계 누리꾼들이 칭찬을 보냈다.
지난 21일, 손흥민은 자신을 응원해 준 딜라일라의 생일을 잊지 않고 직접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딜라일라에게 "생일 축하한다. 곧 보자"라며 훈훈한 미소를 보여 줬다.
딜라일라의 어머니는 해당 영상을 SNS에 게시, 딜라일라에게 깜짝 선물로 건넸다.
어머니가 공개한 영상 속 딜라일라는 손흥민의 메시지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두손으로 입을 막고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도 담겼다.
딜라일라의 어머니는 "정말 값진 순간이다. 할 말을 잃었고 침착함을 잃었다. 난 아이가 울 줄 알았다. 다음 주 월요일이 생일인 딸에게 줄 수 있는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