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고3 때 만든 '무신사' 주식 1000억 직원들에게 '플렉스'하는 조만호 창업주

무신사 조만호 의장 / 사진 제공=무신사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조만호 무신사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무신사 주식을 임직원과 나눈다고 밝혔다.


22일 무신사는 조만호 의장의 사재 주식을 자회사를 포함한 임직원에게 무상 증여한다고 밝혔다.


증여는 총 1,000억 원 규모로 이뤄진다.


무신사는 조 의장이 더 큰 도약을 당부하며 사재를 출연한만큼, 앞으로 임직원이 회사의 주주로서 무신사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무상 증여 방식으로 주식을 부여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 무신사


이번 무상 증여 대상은 지난 해 인수·합병한 스타일쉐어, 29CM를 비롯해 올해 3월 31일까지 입사한 무신사 임직원과 자회사 직원이다.


증여 주식은 임직원의 근속 기간 등에 따라 개인별로 다르게 지급된다.


조만호 무신사 의장은 "그동안 무신사가 사업을 확대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열정적으로 함께 일한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무신사를 함께 만들어온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조 의장이 임직원을 격려하고 더 큰 도약을 당부하며 사재 주식을 증여한 만큼, 회사 차원에서도 임직원이 더 좋은 환경에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 의장은 2001년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를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쇼핑몰을 일궜다. 작년 6월 경영 일선에 물러나 이사회 의장에 올랐으며 사임 당시 임직원들에게 주식 1,000억 원 상당을 나누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