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며느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시어머니의 행동이 감동을 안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서는 '고3맘' 최민아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민아는 14개월 된 아들 하랑이와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출연을 고민하던 중 시어머니의 전폭적인 지지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최민아는 하랑이의 돌잔치를 무사히 마쳤고, 뒤풀이에서 시어머니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 부러움을 자아냈다.

시어머니는 돌잔치를 마치고도 힘들게 육아하는 며느리를 위해 직접 밥을 차려줬다.

그는 "골뱅이 무침 좋아하지? 맵게 할까? 너 매운 거 좋아해?"라고 물으며 며느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해주려 노력했다.

시누이는 "민아는 복을 타고났어. 다음에 태어나면 민아로 태어나야겠다"라며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는 올케를 질투했다.

이어 시누이가 덜 맵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자 시어머니는 "너는 먹지 말던가"라고 짧게 말하며 며느리만 생각했다. 

심지어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아닌 딸에게 설거지까지 부탁했다. 어린 며느리에게 어떻게 일을 시키겠냐는 것이다.

시어머니 덕에 편히 하랑이를 돌볼 수 있었던 최민아는 "사랑해요"라고 애교를 부렸다.

이처럼 그가 며느리를 친자식처럼 대하고 아끼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어머니는 "제가 19살에 시집을 왔는데 (시댁에서) 예쁨을 사실 못 받았어요. 그래서 민아한테는 좋은 시어머니, 시아버지로서 마음적으로 행복하게 다가가고 싶었어요"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