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수영장+헬기장' 갖춰 압도적 포스 자랑하는 30m짜리 '세계에서 가장 긴' 리무진

Guinness World Record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일반 자동차보다 긴 길이에 화려한 시설을 갖춰 VVIP 혹은 특별한 날을 맞은 사람들이 타는 리무진은 초호화 자동차의 끝판왕이다.


그런데 이 리무진에 수영장은 물론 골프장 심지어 헬기를 착륙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면 믿기겠는가.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긴 자동차'로 기네스북에 오른 초호화 리무진을 소개했다.


사실 이 리무진은 무려 35년 전에 이미 '세계에서 가장 긴 자동차'로 기네스북에 오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방치됐다 최근 수리를 거쳐 다시 새롭게 탄생했다.



Guinness World Records


해당 리무진은 1986년 제이 오버그가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에서 처음 제작한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이름의 차량이다. 18.28m로 제작돼 세계에서 가장 긴 자동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뒤 TV, 영화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몇 차례의 수리를 거쳐 길이도 30.5m로 길어졌다. 이는 일반적인 자동차(3.6~4.2m)의 약 7배 길이로 바퀴만 26개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방치됐다.


그러던 중 지난 2020년 마이클 디저(Michael Dezer)가 아메리칸 드림을 구입하며 30여년만에 새롭게 재탄생됐다. 


Guinness World Records


마이클 디저는 약 3년간 운송, 재료 및 노동 비용에 3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75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해당 리무진에 자쿠지, 미니 골프 코스, 헬리콥터 착륙장, 다이빙 보드 등까지 설치했다.


마이클 디저는 "아메리칸 드림의 대시보드, 앞좌석, 모터, 트랜스미션 등이 완전히 파괴돼 기증자들로부터 부품을 조달받아 복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해당 차량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저랜드 공원(Dezerland Park Orlando)의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된 상태다.


YouTube 'Guinness World Rec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