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한국 입국한 빅토르 안 "한국서 기회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찬희 기자 = 빅토르 안(안현수)이 한국 쇼트트랙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지난 19일 연합뉴스는 빅토르 안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빅토르 안은 "한국은 내가 가장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사랑받았던 곳"이라며 "기회만 주어진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이어 현역 선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팀 중국 선수들을 코칭하며 같이 훈련했는데 힘들었다. 사실 무리해서 함께 뛴 것이다"라고 밝히며 몸 상태가 선수 수준이 아니라는 뜻을 에둘러 전했다.


선수로서의 빅토르 안은 이제 더이상 보지 못할 전망이다. 


뉴스1


앞서 빅토르 안은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중국 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되며 가족이 거주하는 한국에 입국했다. 계약 연장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가족에게서 나온 문제로 인해 계약은 만료됐다. 


빅토르 안의 아내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인터넷 사이트에서 외국인 회원가입 시 국적을 선택하는 항목에 대만이 포함된 게 논란이 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긴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고, 민간기업과 홍보 계약이 해지되는 등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중국 매체도 일제히 "빅토르 안이 아내의 실수에 대해 사과했지만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빅토르 안이 다시 중국의 쇼트트랙 지도자로 활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