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헬스 트레이너랑 바람나 이혼 통보하고 양육비도 안 준 국대 출신 K리그 남편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스타 남편의 추악한 실체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무명 선수에서 수십억 원 연봉의 국가대표 출신 스포츠 스타가 된 남편이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했던 사연이 그려졌다.


아내는 '딸바보', '사랑꾼' 이미지였던 남편과 두 아이를 두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어느 날, 퇴근한 남편이 갑자기 이혼하자고 통보했다. 아내가 이유를 물어도 "그냥"이라는 황당한 답만 한 채 집을 나가 2주간 잠수를 탔다.


아내는 남편 주변 지인들에게도 연락하며 남편의 행방을 찾았고, 그러다 남편의 팬카페에서 한 여성과 함께 있는 남편의 사진을 보게 됐다.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이후 한 호텔에서 남편을 찾아낸 아내는 추궁에 나섰지만, 남편은 이를 녹취하고는 경찰에 아내를 신고해 자신을 폭행했다고 몰아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내는 남편이 헬스 클럽 여성 트레이너와 동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트레이너를 찾아갔다.


트레이너 태도는 적반하장이었다. 그는 아내를 다그치고 정신병자 취급을 했다. 남편 또한 "내가 뛰는 한 경기가 얼마짜린 줄 아냐. 내 아내 자격이 있는지 돌아봐라"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갑자기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의 아빠 역할에 충실했고, 아내와 화해하려고 애를 쓰는 태도를 보였다.


평온한 일상도 잠시, 남편은 아내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이들을 처갓집에 맡기고는 자신의 짐을 다 빼서 나가버렸다.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남편은 "아내의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 심각한 의부증, 사치스러운 과소비와 무리한 사교육비 지출로 부부 관계가 파탄 났고 아이들을 위해 관계를 회복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주장하며 아내에게 이혼 소장을 보냈다.


심지어 그는 집을 나간 뒤 모든 생활비와 관리비, 아이들의 보육비까지 미납하며 경제적으로 아내를 옥죄었다.


아내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힘겹게 양육하고 있지만, 남편은 불륜과 과소비를 즐기는 한편 아내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며 가족을 이용해 좋은 이미지를 계속해서 쌓고 있었다.


분노한 아내가 따지자 남편은 "나는 계속 위로 올라갈 거다. 내 발목 잡지 마라. 시골에 계신 아버지 모시면 생활비라도 주겠다"라며 돈을 무기로 아내를 협박했다.


치졸하고 비열한 남편에 지친 아내는 "어떻게 해야 하냐"며 피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