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이시우(송강 분)의 사고 소식에 진하경(박민영 분)이 오열하며 안방극장에 폭풍 눈물을 몰고 왔다.
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11회는 유료가구 기준 전국 7.2%, 수도권 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1회에서 이시우는 제주도 파견이 공적 결정이라는 진하경에게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속은 뒤숭숭했다.
당장 다음날 내려가라는 고봉찬(권해효 분) 국장을 말리는 진하경의 애매한 태도는 그 혼란을 가중시켰고, 결국 이시우는 "왜 자꾸 이랬다저랬다 사람 헷갈리게 해요"라고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시우는 일과 연애 사이에 선을 긋고 싶은 진하경의 뜻을 존중하지만 한기준(윤박 분)과의 실패한 과거를 자신들의 연애에 들이밀지 말라는 마음에 담아뒀던 서운함도 털어놨다.
이 연애만 비밀인 것도, 자신을 애 취급하는 것도 이시우에게는 한기준과의 비교로 보였다.
또 연애 온도가 100도인 이시우는 어느 정도 선을 지키는 뜨뜻미지근한 관계엔 자신이 없었고, 자신과 계속 갈 수 있을지 제주도에 내려가 있는 동안 잘 생각해 보라고 얘기했다.
진하경은 이시우의 마음도 조금은 헤아릴 수 있었지만 적당히 안정적인 게 좋았다.
그는 "이런 나랑 이렇게 적당히라도 갈 수 있을지 없을지 생각해 보라"라고 이시우에게 결정권을 넘겼다.
그런데 제주도에 내려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이시우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이시우가 많이 다쳐 병원에 실려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진하경은 한기준을 찾아가 후회의 눈물을 쏟으며 "이게 다 너 때문"이라고 탓했다.
하지만 진하경은 이시우와의 사이에 정체전선이 생긴 건 그의 비혼주의 때문이 아니라 너무 뜨거워지면 감당하지 못할까 끓는점까지 그 마지막 1도를 올리지 않고 있었던 자신 때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후 이시우를 비혼주의로 만든 장본인인 아버지 이명한(전배수 분)이 기상청을 찾아가 "이것들 아주 다 죽었어"라고 분노하는 엔딩으로 긴장감을 형성했다.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12회는 오늘(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