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격리 해제 후 증상이 없더라도 폐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전문가의 권고가 나왔다.
자신도 모르는 기관지염이 있는지 확인 후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YTN 더 뉴스에 출연한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큰 병원에 갈 필요 없이 가까운 병·의원에서 꼭 폐 사진을 찍어볼 것을 권고한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확진자의 격리 기간 대비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이 더 길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유 교수는 "예전 기준대로 대응하면 우리나라 대중교통과 의료시설은 마비 상태가 됐을 것"이라며 “사회적 필요에 따라서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오미크론 변이 증상이 발현된 후 14일 이내의 검체 448건(접종 281건, 미접종 277건)을 대상으로 전파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은 증상 발현 후 최대 8일까지인 것으로 나타났고 전했다.
현재 확진자의 격리 기간은 7일이다. 짧아진 격리기간에 일각에서는 격리해제 이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유 교수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도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와 달리 3~5일이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된다"라고 했다.
그는 "격리해제 7일부터 3일 더해 총 열흘째까지는 마스크 착용을 잘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외부에서 다른 분들과 차를 마시거나 식사하는 등 대면하는 장소를 피할 것을 권고하고 싶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