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팬 기만 논란에 휩싸인 가수 이솔로몬이 팬카페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16일 이솔로몬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조금 늦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솔로몬은 "온전히 말할 수 없는 사실, 추측과 과장에 불어난 소문부터 제 삶에 일어났던 일들, 차마 입에 담고 싶지도 않을 만큼 파렴치한 일까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일들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부족한 게 참 많은 사람"이라며 "비록 제 삶에는 상처가 남고 사랑하는 이들의 삶에도 상처가 남겠지만, 저는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솔로몬은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 나를 모두가 등 돌린다 할지라도 저는 공론화를 조장한 이들과 그것에 밀약하여 날로 일을 키워낸 이들과 다시 제게 비난의 칼날을 들이밀던 모든 이들을 원망하지 않는다"며 "모든 비난은 제게만 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엉엉 울고 있을 아이에게 사탕 하나 건네지 못해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이들과 덩달아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가장 사랑하는 이들과 우리의 모니언즈에게 심심한 사과와 위로를 보낸다"며 글을 마쳤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 선물 여친(추정)이 대신 인증해서 난리 난 신인가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데뷔 4개월 된 내 가수가 옷이 많이 없는 것 같길래 패피가 되길 바라는 팬들이 옷 선물을 엄청 보냈다"며 "그런데 그 선물을 연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입고 있어 기만당한 감정이 든다"고 밝혔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팬들이 선물로 보낸 의류와 동일한 제품을 착용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있어 의혹을 더욱 짙게 했다.
A씨는 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4개월차 신인이라는 힌트를 남겼고, 누리꾼은 그를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를 통해 데뷔한 이솔로몬이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이솔로몬이 직접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남겼으나 일각에서는 이솔로몬이 논란에 대해 정확한 해명 없이 두루뭉술한 말만 나열했다고 지적했다.
이하 이솔로몬 입장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