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여친이 '치킨' 훔쳐가는 옆집 남자랑 싸우는데 "왜 화내냐"며 도둑 편 든 남친 (영상)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할 말을 제대로 못하는 '천사병 말기'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같은 직장에 다니는 2살 연상의 남성과 사귀고 있다는 30살 여성의 사연이 나왔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 돌이 나와 어금니가 깨졌을 때도 항의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남자친구는 대신 따지려는 고민녀를 말리며 바보같이 굴었다.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산 옷이 불량이었을 때도 환불을 말렸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새로 산 원피스에 구멍을 발견하고 환불하러 가려는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옷 가게 직원이 기분이 나쁠 것"이라며 고민녀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다. 


남자친구는 옷을 살 때 제대로 보지 않은 고민녀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막말도 했다.


하지만 최악의 사건은 이후에 터졌다. 


고민녀는 옆집 남자가 자신의 집 문 앞에 배달된 치킨을 훔쳐 가려는 걸 현장에서 잡았다. 고민녀는 잘못을 했음에도 화를 내는 옆집 사람과 실랑이를 벌였는데, 그때 도착한 남자친구는 치킨 도둑이 아닌 고민녀를 나무랐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사과하라고 하더니, "여자친구가 화가 나면 할 말 못 할 말을 못 가린다"라며 이웃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히고 대신 사과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고민녀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화가 난 채로 집으로 돌아간 고민녀에게 온 남자친구의 카카오톡 메시지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이웃이 얼마나 배고팠으면 그런 행동을 했겠냐며 밥 한 번 샀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라고 말해 MC를 탄식하게 했다.


사연을 접한 곽정은은 "고민녀의 남자친구가 싫은 소리를 하는 순간 느껴지는 작은 불편함도 용납을 못 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김숙은 "이건 착한 게 아니다"라고 남자친구의 행동을 지적했다.


네이버 TV '연애의 참견 시즌3'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