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국군정보사령부특임대'(HID)는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나온 부대로 그려졌다.
상위 1%만 갈 수 있는 부대로 알려진 HID 멤버들이 '강철부대2'에서 드디어 실력 발휘를 했다.
지난 15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2' 4회에서는 다음 라운드 '자동 진출권'이라는 강력한 베네핏을 두고 대결을 펼치는 강철부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단 세 발로 승패가 결정되는 첫 번째 라운드 '정밀 사격'에는 '해군특수전전단'(UDT) 권호제, '특수탐색구조대대'(SART), 조성호, HID 이동규, '군사경찰특임대'(SDT) 최성현,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최용준, '해병대특수수색대'(해병대) 박길연, '제 707 특수임무단'(707) 이주용이 각 부대를 대표해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단연 돋보인 인물은 HID 이동규였다.
모든 부대의 경계 대상 1호인 HID였기에 시선이 집중됐는데도 이동규는 "보여주겠다. 봐라! 총은 이렇게 쏘는 거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규는 첫 발부터 10점을 쏘며 카메라를 박살 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첫 발 당연하게 10점 들어갔다. 현역 당시 30발 쏘면 29~30발은 10점이었다. 만발 아니면 쏠 생각이 없기 때문에 당연하게 생각했다"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동규는 두 번째에는 8점을 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동규는 "8점을 맞혀서 자신한테 실망했다. 조준선 정렬이 틀어진 게 느껴졌는데 (10초 안에 쏴야 하는 룰 때문에) 시간이 없다 보니까 실수를 한 거 같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실수를 만회하려는지 이동규는 세 번째에 바로 10점을 쐈다.
탄착점이 2개밖에 보이지 않아 몇몇은 "표적지에 못 쏘고 밖으로 나간 거 아니냐"라며 그의 실력을 의심했지만, 판정 결과 마지막 총알이 처음에 10점을 쐈던 정중앙에 그대로 들어간 거였다.
이동규는 "나는 무조건 가운데라고 생각했다. 눈 감고 쏘지 않는 이상 타깃 밖으로 나갈 일은 없다. 이게 사격이다"라며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동규는 707의 이주용만이 남은 상황에서 총점 28점으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장면을 스튜디오에서 VCR로 지켜본 MC들은 연신 대단하다라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