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이름 불러도 반응 없다며 아들 젠 '자폐 스펙트럼' 의심한 사유리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의 자폐 스펙트럼을 의심하며 전문가와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육아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사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유리는 "'젠' 하고 불러도 무시하는지 모르겠는데 안 쳐다본다. 걱정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유리는 "부르는데 안 볼 때는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얘기도 하더라"라며 팬들이 남긴 댓글을 언급했다.


일부 팬들이 젠에게 자폐 스펙트럼 기질이 있는 것 같다며 전문가한테 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유한 것이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유리는 "신경 안 써도 되는데 엄마라서 걱정이 됐다"라며 마음고생했음을 털어놨다.


전문가는 사유리와 젠의 평소 일상을 관찰하며 분석에 나섰다.


먼저 사유리는 크고 밝은 목소리로 젠을 불렀지만, 젠은 전문가를 경계하면서도 관심을 주기 바빴다.


평소 좋아하는 '어부바' 소리에도 젠은 응답하지 않았고 책장으로 다가가 혼자 놀았다.


또 젠은 사유리가 장난감으로 관심을 끌어도 전문가에게 다가가 재롱떠는 게 우선이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관찰이 끝난 전문가는 젠이 다른 무언가에 더 흥미를 느껴서 부를 때 쳐다보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는 "자폐 스펙트럼은 사람에게 관심 없다. 근데 젠을 보면 사람에게 관심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제가 들어왔을 때 관심을 가졌고 낮선사람이기 때문에 경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는 "더 나아가서 (젠이) 타인한테 관심받고 싶어서 알짱거리고, 자기가 관심 있는 걸 들이미는 것 모두 상호작용이다. 즉, 소통을 원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부를 때 반응 안 한다는 걸로는 자폐 판정을 내릴 수 없고,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내려놔라"라며 사유리를 안심시켰다.


전문가의 속 시원한 상담에 사유리는 그제야 걱정을 내려놓으며 미소 지어 보였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