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맨유전 팀내 '최저평점' 받으며 혹평 쏟아진 손흥민 쉴드 쳐준 콘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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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손흥민 탓하지 마!"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맨유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침묵한 손흥민을 감쌌다. 개인이 아닌 팀 전체의 탓으로 돌렸다.


13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트리오를 최전방에 배치해 맨유의 골문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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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초반 선제골을 먹힌 뒤 계속해서 따라붙었지만, 후반 막판 또 한번 역전당하며 승리를 빼앗겼다.


전후반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2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골문을 빗겨나가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아쉬운 모습은 슈팅 외의 장면에서도 드러났다. 드리블은 4번의 시도 중 3번 성공했지만, 크로스는 7회 중 1회만이 제대로 연결됐다.


특히 후반전에는 역습 상황 등에서 몇차례 혼자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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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조용했다. 후반 노마크 찬스에서 골문을 벗어나는 슈팅으로 기회를 날렸다"면서 "후반에는 축구화를 잘못 신고 나온 것처럼 좋은 움직임 속에서 자꾸 넘어졌다.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콘테 감독에게도 이 질문은 전해졌다. 콘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았다.


콘테 감독은 "지난 에버턴전에서 손흥민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명의 선수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팀이 이기면 전체가 이기는 것이고 지면 전체가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손흥민은 오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밤 그는 두 번이나 미끄러졌다.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두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쉬웠다"면서도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토트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