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술 코치를 맡았던 빅토르 안(안현수)이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9일 중국 매체 '터우탸오'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안현수 코치가 다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지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국에 정착, 대표팀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빙상계는 안현수가 올림픽 이후에도 쇼트트랙 대표팀을 맡아 주길 간절히 원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강력한 지도자를 잃었다"고 했다.
터우탸오는 "한국 빙상계 역시 안현수 코치의 국가대표팀 지도를 기대하고 원한다"면서 "안현수는 중국의 전 코치이자 한국의 새 감독으로 두 나라 쇼트트랙 경쟁이 불붙으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당사자인 빅토르 안의 입장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빅토르 안과 함께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은 11일 보도된 노컷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 복귀에 대해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안 코치와는 종종 연락하고 있지만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빅토르 안의 한국 대표팀 감독설이나 중국 대표팀과 계약 연장 등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아니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