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출연 미끼로 성관계 강요하고 '알몸 사진'까지 요구했다는 '53살' 일본 감독

영화 '밀월' 공식 트위터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일본 배우 겸 감독 사카키 히데오가 성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


지난 9일 여성 4명은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을 통해 사카키 히데오(53)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여성들은 사카키 히데오가 영화 출연을 미끼로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또 이들은 사카키 히데오가 알몸 사진을 보내라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사카키 히데오 블로그


이에 대해 사카키 히데오는 여성 4명 중 3명과의 성관계를 인정하며 성폭력이 아닌 합의된 관계였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카키 히데오는 오는 25일 영화 '밀월' 개봉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에 '밀월' 측은 예정됐던 영화의 개봉을 일단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카키 히데오는 "영화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과거 개인적인 일이 기사화돼 영화를 만들기 위해 힘써준 스태프, 출연자, 관계자, 무엇보다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영화 '밀월'


가족에게도 상처와 슬픔을 안겨 미안하다는 그는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를 주장한 분들에게도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했다.


사카키 히데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선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들이 모두 포함됐다. 과거의 일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는 없다"라고 혐의 일부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깊이 반성하고 회개할 것을 맹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카키 히데오는 지난 2005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