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한가인이 악플로 인한 상처를 떠올렸다.
10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는 "This is competition!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없다, 이겨야만 한다? 무한 경쟁 사회"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게스트로 '2020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빛낸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이유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승훈, 정재원이 출격해 악플이 부상보다 더 무섭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곽윤기는 "시간이 지나면 몸은 회복이 되지만 마음의 상처는 계속 안고 가야 한다. 가족들이 엄청 힘들어한다"고 토로했다.
이유빈도 인스타그램 DM으로 '춤출 시간에 운동이나 해'라는 악플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악플을 보는 순간 나 이렇지 않은데 싶다가도 나중에는 그런가? 춤 출 시간에 개인운동을 더했어야 했나? 결국 자책으로 돌아서면 기량이 점점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던 한가인도 자신을 힘들게 한 악플을 꺼냈다.
한가인은 "제 기사에서 '언제 적 한가인이야. 아줌마 들어가서 살림이나 해'라는 악플을 본 적 있다"라며 "그날 저녁 기분이 좋지 않길래 이유를 생각을 해보니 악플을 본 탓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악플이) 나를 은근히 오래 지배하더라"라고 선수들의 마음을 공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악플은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아무리 마음이 단단해도 잔상이 남는다"라며 "보지 말라고 하는데 챙겨보는 분들은 선플에 힘을 얻는 분들이다. 비판과 비난을 잘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은 생각이 다른 건데 비난은 모욕을 깔고 있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가인은 지난 2002년 드라마 '햇빛사냥'으로 연기자 데뷔해 올해 21년차 배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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