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서울 강남 한복판서 30대 성범죄자 '전자발찌' 끊고 도주

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서울 강남 논현역 인근에서 30대 성범죄자 A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소식을 접한 경찰은 곧바로 추적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다.


9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밤 9시 30분경 법무부의 공조 요청을 받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A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직 후보호관찰소에서 자동 경보가 울려 경찰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주거지는 서울이 아닌 경기 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로 추가 범죄를 저지른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논현역 / 사진=인사이트


현재 서초경찰서는 서초구 논현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사라진 A씨를 추적하고 있다. A씨는 성범죄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전자발찌를 훼손한 성범죄자 19명 중 8명은 외출제한 위반, 음주운전 등 준수 사항을 위반한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준수 사항은 법원이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내리며 함께 부과하는 전자장치부착법상 제한 조치다. 외출 금지, 아동보호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 접근금지, 전자장치 효용유지 의무 등이 해당된다.


2020년에는 13명 중 8명이 이를 위반했다. 이를 통해 사실상 2명 중 1명은 범행 전 이미 '위험 신호'를 보인 셈이다.

지난해 8월 전자발찌를 훼손하며 여성 2명을 무참히 살해한 강윤성(57)도 범행을 저지르기 전 외출제한을 두 차례 위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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