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이번 대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들은 투표소 이외의 장소로 이탈이 불가능하다.
이를 지키지 않고 편의점 등 정해진 장소를 이탈한 확진자들은 발각될 시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오늘(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시작됐다. 유권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투표가 가능하며 확진자 및 격리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의 외출은 오후 5시 50분부터 허용되며 농산어촌 교통약자는 오후 5시 30분부터 가능하다.
투표소로 이동 시에는 도보와 자차, 방역택시 등만 이용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은 불가능하다.
확진자 및 격리자는 투표소에 들어가기 전 투표사무원에게 휴대전화에 온 확진·격리 통지나 외출 안내 문자메시지, 종이로 된 입원·격리 통지서를 보여줘야 입장할 수 있다.
이날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격리자는 투표소 이외 장소로 이탈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만약 확진자 및 격리자가 투표 이후 담배 등을 사러 편의점을 가거나 현금자동출납기(ATM), 카페 등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자가격리 이행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 기준 투표자 수 3000만명을 넘겼다. 총 투표율은 68.1%다.
이는 앞서 제19대 대선 동시간대 63.7%를 기록했던 것보다 4.4%p로 높은 수치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75.3%를 기록한 전남이며 뒤이어 광주 74.4%, 전북 74.2% 순이다.
투표율이 직전 동시간대 대비 높게 나타나면서 1997년 치러졌던 제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대 대선은 최종 투표율 77.2%다.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함은 코로나 확진자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7시 30분 이후 전국 251개의 개표소로 이송되며 오후 8시 10분경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