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새 차 뽑고 고작 290km 탔는데 사고 나서 박살나버린 6억짜리 '페라리'

IAAI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미국에서 판매가만 6억 원이 넘는 페라리가 단 290km를 달리고 완파돼 운명을 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의 사고 차량 경매 사이트 'IAAI'에는 완파된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가 등장했다. 


스트라달레는 4.0리터 V8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 슈퍼카로 시속 100km에 이르는 제로백은 2.5초에 불가하다. 


페라리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최고출력은 986마력에 이른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 Instagram '458mrp'


IAAI 판매 목록에 공개된 스트라달레의 주행거리는 고작 290km에 불과했다. 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사진을 보면 처참한 상태다. 


사고 충격으로 인해 전면 범퍼와 후드, 왼쪽 헤드라이트, 앞유리까지 모두 산산조각이 났다. 


왼쪽 측면도 사이드 미러가 부서졌고 긁힌 자국이 있으며, 후면부 일부도 크게 부서졌다. 내부에는 에어백이 터진 상태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기본 트림 가격은 한화로 6억원이 넘는다. 



IAAI


IAAI는 스트라달레의 실제 현금 가치가 103만 4887달러(한화 약 12억 7860만원), 수리 비용은 99만 9999달러(한화 약 12억 3549만원)으로 보고 있다. 희소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의 슈퍼카가 사고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네덜란드에서 페라리 엔초 V12가 나무에 부딪히면서 완파된 바 있고, 지난달에도 488 피에스타가 금속 가드레일 아래로 미끄러져 크게 망가진 바 있다. 


앞선 두 사고의 경우 운전자가 모두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