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러시아에서 당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시청할 수 없게 됐다.

9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EPL과 소속 구단은 러시아 방송 중계권 파트너인 람블러(오코 스포츠)와 계약을 즉시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 파운드를 기부하기로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연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우리는 평화를 요구하며 우리의 생각은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한다"라고 말했다.

기부금 100만 파운드(약 16억원)은 영국 재난긴급위원회(DEC)에 기부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EPL은 지난 주말 경기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모든 클럽 주장들은 우크라이나 국기의 색상인 파란색과 노란색의 완장을 착용했다.

킥오프 전에는 선수, 감독, 심판, 구단 스태프와 팬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대형 스크린에 우크라이나 국기의 파란색과 노란색을 배경으로 "Football Stands Together"를 표시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