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여고 '위문편지' 논란 이후 악플러 288명 고소한 '목동학원' 원장님 근황

A씨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땅에서 사람 구실을 하지 못하게할 것"


'군 장병 위문편지' 논란이 불거진 여고 학생은 받지 않겠다고 해 명의도용 및 악플 테러 등을 당한 서울 목동의 한 대형학원 원장 A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8일 학원 원장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고소인들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슬슬 돼지들로부터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그 중 한 피고소인의 아버지께서 민사까지 진행하려면 저도 피곤해지니 여기서 100만원에 합의하자며 저를 걱정해주더라"라고 적었다.


A씨 인스타그램


여기서 A씨가 언급한 '돼지'는 피고소인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A씨는 명의도용, 악플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며 288명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 중이다. 


그러면서 "아버님, 걱정은 감사하지만 저는 이 정도로 지칠 사람도 아니고 몇백 혹은 몇억의 돈이 그리 아쉬운 사람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제가 제시하는 금액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형사소송으로는 전과자를 만들고 민사소송으로는 신용불량자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288명의 돼지들이 앞으로 이 땅에서 사람 구실을 하지 못하는 즉, 사회적 도축을 하기 위해 제 모든 걸 바칠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라고 말했다. 



A씨 인스타그램


앞서 A씨는 지난 1월 군 장병을 조롱하는 위문편지가 논란이 되자 "XX여자고등학교 수준 잘 봤다. 앞으로 절대 XX여고 학생은 가르치지 않을 것"이라며 "재원하고 있는 XX여고 학생들도 내일 전부 퇴원 처리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고, 여초 커뮤니티에서 A씨의 연락처와 이름 등 개인정보가 공개됐다. A씨는 음경확대술 예약, 대부업체 대출 상담 등이 예약됐다며 명의도용 피해를 호소했다.


결국 A씨는 이들을 모두 고소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총 288명에 대한 고소를 진행 중이다. 이중 성범죄가 40%, 정보통신법위반이 40%, 모욕이 20%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