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제 마스크를 쓴 채로 아이폰을 '잠금 해제' 할 수 있게 된다.
9일(한국 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애플은 다음 주 IOS 15.4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IOS 15.4에는 마스크를 쓴 채로 아이폰을 잠금 해제 할 수 있는 '마스크와 함께 페이스ID 사용하기' 기능이 추가된다.
해당 기능은 지난 1월 말 IOS 15.4 베타 버전을 통해 먼저 선보여진 바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필수화됐고, 이에 따라 마스크를 쓴 채로도 잠금 해제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애플은 마스크를 쓴 채로 잠금 해제할 수는 있지만, 보안이 약해질 수 있다며 거부했다. 대신 애플워치를 차고 있으면 잠금 해제가 되도록 대안을 내놨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애플도 결국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마스크와 함께 페이스ID 사용하기' 기능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도 사용자의 눈 주변 고유 패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한다.
아이폰 12 이상 모델부터 지원한다. 단 보안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을 염두해야 한다.
한편 IOS 15.4 에어태그 스토킹 방지, 성별 구분 없는 시리 목소리, 플레이스테이션5 듀얼센스 컨트롤러 적응형 트리거 지원 등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