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친구 23명 돈 안갚더니 여친 '절친 축의금'까지 꿀꺽한 남친의 황당한 변명 (영상)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친구에 이어 여자친구 돈까지 꿀꺽한 남자친구의 뻔뻔한 태도가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25살 동갑내기와 열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그려졌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친구들에게 옷이나 돈, 차를 빌리고서 제대로 갚지 않았다.


사과하라는 고민녀의 조언에도 남자친구는 피하기 급급했고, 고민녀는 남자친구 대신 친구들을 만나 사과하고 변명하면서 공범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


남자친구에게 피해를 본 23명의 친구들은 오픈채팅방을 만들었고, 고민녀까지 초대하기에 이르렀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심지어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부탁한 절친 축의금 30만 원마저 손을 댔다.


고민녀는 신혼여행 후기를 듣고 싶어 친구에게 전화했다가 '손절' 당하면서 남자친구의 만행을 알게 됐다.


한 친구는 고민녀에게 "○○가 축의금 때문에 마음이 좀 상했다. 결혼식 못 온 건 사정이 있었으니까 이해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축의금 3만 원은 너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는 "그래도 사람이 성의가 있지 않냐. 혹시 요즘 무슨 일 있냐. 그런 거면 말이라도 하지 그랬냐"라며 고민녀를 걱정했다.


고민녀는 축의금 27만 원을 말없이 가로챈 남자친구에게 "어쩌자고 3만 원만 냈냐"라고 분노의 카톡을 날렸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돌아오는 답변은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남자친구는 "솔직히 평생 친구만 보고 살 것도 아니고 무슨 축의금을 30만 원이나 하냐"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고민녀가 친구에게 손절당했다고 알려도 남자친구는 "그 정도로 전화 안 받는 게 친구냐. 솔직히 그 돈 차라리 자기를 위해 썼으면 좋겠다"라며 뻔뻔하게 나왔다.


남자친구는 축의금을 모아 고민녀의 선물을 사주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그는 친구들 일 또한 모두 사정이 있었다며 끝까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친구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며 조언을 구한 고민녀에게 한혜진은 "남자친구를 고칠 수 있는 건 법이다. 괜히 고민녀 손 더럽히지 말고 다 끊고 나와라"라고 충고했다.


주우재도 "아직은 몇 만 원이지만 일은 더 커질 거다. 태도도 앞으로 변하지 않을 거다. 결국 고민녀가 옆에서 봐야 할 곳은 법정이나 경찰서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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