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14일부터 동네 병원 의사에게 코로나 검사 받아도 '최종 확진' 인정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정부가 동네 병·의원에서 받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확진자 폭증에 따라 PCR 검사량이 급증하며 보건소 업무에 걸린 과부하를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8일 MBN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해당 방안을 이번 주 금요일 발표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검사 양성률이 굉장히 많이 올라갔고 특히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위양성률이 굉장히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치료를 위해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으로 감염병 환자로 분류하고 조기에 처방과 치료를 할 수 있게끔 개편하는 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현재는 자가검사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PCR 검사에서 최종 양성이 나와야 확진으로 인정된다.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낮아 그간 양성 인정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PCR 검사가 하루에 85만~105만건까지 진행이 되면서 검사를 받지 못하거나 검사 결과 통보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위양성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인정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콧구멍에서 약 2cm 정도를 넣는 자가검사키트와 달리 신속항원검사는 비인두까지 면봉을 집어넣는다.


검사 시약 등은 같지만 전문가가 시행하다 보니 자가검사키트에 비해 정확도가 20%가량 높다.


특히 검사와 함께 의사가 대면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신뢰성이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