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오징어 게임' 알리 역 섭외를 거절한 것을 후회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럭키와 조나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정형돈은 한국에 27년째 살고 있는 럭키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도인"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럭키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알리 역을 맡은 인도인 배우 아누팜에게 인지도를 역전당했다며 속상해했다.
MC 김용만은 "'오징어 게임' 보면서 '내가 저 역할 했어야 되는데' 이런 생각 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럭키는 최초로 고백하겠다며 "사실 2년 전에 문자 왔었어요. 그때는 '오징어 게임'이라고 문자가 안 왔죠. 무슨 작품이라 안 하고 뜬금없이 '시리즈인데 인도 불법 체류자 역할이 있다'라고 문자가 오더라고요"라고 전했다.
럭키는 "저도 이제 사업하고 집을 사다 보니까 '나는 CEO인데 어디서 나를 불법 체류자로 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출연을 거절했음을 알렸다.
MC 김숙이 단지 드라마의 역할이지 않냐며 안타까워하자, 럭키는 그땐 자존심이 상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만은 "나중에 보니까 그 역할이야?"라며 "땅을 치고 후회했겠는데?"라고 했다.
럭키는 "제가 지금 할리우드 가서 앉아있어야 되는데"라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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