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전 세계의 비난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여성 전투원들이 러시아를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8일(한국 시간) 호주 매체 SBS는 우크라이나 여군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러시아군을 겨냥한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키이우(Kyiv)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측되는 해당 영상에서는 AKS-74 소총으로 무장한 7명의 여성 전투원들이 우크라이나 국기 앞에서 러시아군에 메시지를 전하며 각오를 다졌다.
가운데에 서있던 여군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여성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담담한 목소리로 "우리는 우리 땅을 보호하는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우리는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갔다. 우리 민족의 혈통은 확실하게 보호될 것이다. 우리는 남자들과 우크라이나 군대에 합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도시, 마을, 숲, 들판 등 모든 우크라이나 땅에 들어오는 적들을 파괴할 것이다. 모든 어린이, 여자, 노인, 부서진 집, 거리, 헛간을 위해 우리는 당신을 미친 개처럼 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전투원들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적에게는 죽음을!"이라고 소리쳤다.
피난을 갈 수 있었음에도 두려움을 꾹 참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러시아군에 맞서는 여성 전투원들의 모습은 전 세계 누리꾼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줬다.
누리꾼들은 "제발 무사히 돌아오시길", "진정한 영웅이다", "슈퍼우먼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한마음으로 이들을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