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48살 사랑이 아빠' 추성훈, 10년 넘게 갈등 빚어온 日레전드 선수와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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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사랑이 아빠' 추성훈이 2년여 만에 종합격투기(MMA) 공식전에 나선다.


상대는 2008년부터 갈등을 이어온 일본 격투기 레전드 아오키 신야다.


8일 MMA 단체 원챔피언십은 추성훈이 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97에서 아오이 신야와 라이트급으로 대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성훈은 지난해 4월 원챔피언십 163에서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에드워드 폴라양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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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추성훈은 새해가 되자마자 "헝그리 정신이 없어젔음을 반성한다"며 "(나이가 많아 남은) 시간이 없다. 빨리 새 상대를 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이에 원챔피언십은 2008년부터 갈등을 이어온 아오키와의 대진을 제시했고 양측은 이에 합의했다. 


추성훈과 아오키는 무려 14년째 앙숙 관계다. 먼저 도발한 건 아오키였다. 그는 2008년 K-1이 운영한 종합격투기 대회 '드림'을 통해 추성훈과의 대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당시 추성훈은 아오키보다 두 체급이나 높은 미들급 선수였던 터라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아오키는 다양한 방법으로 추성훈에 대한 도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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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2년 추성훈이 웰터급으로 내려오면서 두 사람의 체급 차이는 이전보다 줄었다. 2015년 아오키는 웰터급 데뷔전을 치렀고 2017년엔 비록 패했지만 원챔피언십 웰터급 타이틀전까지 치렀다.


마침내 체급을 맞춘 두 사람은 이번에 원챔피언십 라이트급에서 만나게 됐다.


한편 아오키는 1983년생으로 1975년생인 추성훈보다 8살 어리다.


아오키는 2007~2010년 라이트급 세계 2위로 평가되며 일본 종합격투기 자존심으로 통했다. 전적은 57전 47승 9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