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로또 1등 당첨금 90억 입금증에서 밝혀진 어마어마한 세금 수준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지난달 제1003회 로또복권에서 1등 번호만 5번 찍은 당첨자의 실수령 금액이 공개됐다.


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1등 당첨금이 입금된 농협은행의 거래내역 확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앞서 이 당첨자는 지난달 21일 1등 당첨번호 10자리가 연속 5줄 찍힌 복권 영수증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개된 거래내역 확인증에는 끝자리가 6으로 끝나는 총 10자리 티켓 번호가 적혀 있다. 1003회 로또 복권 1등 번호가 5개 연속 적힌 영수증 속 티켓 번호와 입금증의 번호가 일치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확인증에 적힌 거래일시에 따르면 당첨자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9시 56분쯤 당첨금을 수령했다. 지난달 19일 제1003회 당첨자가 발표된 직후 월요일 아침에 바로 당첨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또 복권 당첨금은 2~5등의 경우 농협은행 각 지점에서 수령할 수 있지만 1등은 농협은행 본점에서만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


당첨금은 총 90억5558만4110원, 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제한 후 약 61억 원이 지급됐다.


소득세법상 복권 당첨금은 '기타 소득'으로 분류된다. 5만 원까지는 세금을 떼지 않지만, 수령액이 3억 원을 넘으면 세율 33%(기타소득세 30%+지방소득세 3%)를 적용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금을 많이 떼긴 한다"면서도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로또 당첨금은 판매액으로 지급한다. 판매액의 절반 정도는 발행 경비와 판매·위탁 수수료, 복권 기금 등에 들어가고 나머지가 당첨금에 쓰인다.


복권 수익금은 판매액의 약 41% 수준이다. 복권법에 따라 복권 수익금의 35%는 기존 복권 발행기관의 고유 목적사업에 우선 배분되고 나머지는 복권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익사업에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