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8일(목)

코너 맥그리거가 '위스키' 선물하자 암살 시도일까봐 바로 '독극물' 검사 시킨 푸틴

Instagram 'thenotoriousmm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 전쟁을 끝내려면 누군가가 나서서 이 남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를 죽여야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자 미국 공화당의 상원위원이 한 말이다.


얼마 전에는 러시아 출신의 한 사업가가 푸틴 대통령에 현상금 100만 달러를 걸기도 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늘 혹시 모를 암살 시도에 상시 대비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코너 맥그리거가 선물한 프로퍼 트웰브의 아이리시 위스키 / Instagram 'thenotoriousmma'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UFC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Conor McGregor)가 푸틴 대통령에게 위스키를 선물한 사연을 재조명했다.


2019년 코너 맥그리거는 러시아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과거 푸틴 대통령에게 자신이 만든 위스키 브랜드 '프로퍼 트웰브(Proper Twelve)'의 아이리시 위스키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맥그리거의 말에 따르면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고 위스키를 선물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이를 바로 기쁘게 받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Drew Hays - Unsplash


맥그리거는 "푸틴 대통령의 보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위스키 병을 선물했을 때 보안팀이 급습해 술을 건네줘야 했고 보안팀 직원들은 위스키가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독극물 검사를 한 후 푸틴 대통령에게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혹시 모를 암살 시도에 대비한 것이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함께 위스키를 마시고 싶었지만 독극물 검사 때문에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코너 맥그리거 / GettyimagesKorea


Instagram 'thenotoriousmma'


1999년 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장기집권해 독재자라 불리는 데다 그동안 부정선거, 정적 탄압, 암살 의혹 등 수많은 논란을 몰고 다녔기에 늘 경계를 낮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너 맥그리거는 2018년 푸틴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인스타그램에 "영광이었다"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일부 팬들은 이 사진을 보고 팔로우를 끊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