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할리우드 배우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영화 '트와일라잇'으로 전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전쟁 반대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LA타임즈는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현장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의 공동 진행을 맡은 배우 닉 오퍼맨(Nick Offerman)과 메건 멀러리(Megan Mullally)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하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강한 반발을 보였다.
먼저 메건 멀러리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며 "푸틴 꺼져라"를 외쳤다.
닉 오퍼맨 역시 "푸틴에게 '스피릿 어워즈 경례'를 하자"며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려 욕설을 날렸다.
현장에 있던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그와 함께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푸틴을 비난하는데 동참했다.
당시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카메라에 얼굴이 비치자 당당히 손가락 욕설을 날렸고 이 장면은 그대로 생방송으로 송출됐다.
이후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우리는 목숨을 걸고 싸우는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다"며 "우크라이나인을 포함한 수십만 명의 난민이 수용을 거부당하고 있다. 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지원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소신 발언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외에도 이날 시상식에서는 많은 배우들이 우크라이나의 국기를 상징하는 노랑과 파랑 의상을 입어 지지 의사를 표했으며 공개적으로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최근 다이애나 왕세자비 역으로 열연을 쳘친 영화 '스펜서'로 연기력의 정점을 찍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스펜서'는 국내에서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