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민주당 송영길 피습에 "국민의힘 탓" 썼다가 빛삭한 황교익

황교익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야당' 국민의힘 탓을 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왜 야당 탓을 하느냐"고 항의했다.


앞서 어제(7일) 송 대표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70대 남성 유튜버에게 피습을 당했다.


이 유튜버는 둔기를 휘둘러 송 대표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피습을 당한 송 대표는 즉각 신촌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Facebook '황교익'


피습 사실이 알려진 후 황씨는 페이스북에 즉각 글을 게재했다. 그는 "민주공화정의 축제가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다"라며 "국민의힘 유세장에서 여러 차례 폭력 행위가 있었고, 국민의힘이 이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내지 않은 탓이 크다"라고 썼다.


최근 윤 후보 유세 현장에서 한 여성이 '사드 반대' 피켓을 내걸고 항의했다가 지지자들에게 폭행당했는데도 자제시키지 않은 게 원인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가 그간 올린 영상과 채널 구독 목록을 보면 여권 성향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Facebook '황교익'


황씨는 비판이 일자 즉각 국민의힘을 탓하는 문장을 삭제하고 "어떠한 폭력 행위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글을 수정했다.


그러나 이미 글은 퍼진 뒤였다. 끔찍한 테러 행위를 선거에 악용한다는 지적이 각곳에서 나오자 황씨는 "송 대표 피습 사건에 직접적으로 국민의힘에게 책임을 물린 것처럼 읽혔다면 제 미숙한 글 탓"이라며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황씨는 최근 윤 후보를 이토 히로부미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안중근 의사에 비유해 비판을 산 바 있다.


또한 "위대한 대한민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있어 가능했다고, 저는 감히 주장한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