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의용군을 구성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UDT 출신 유튜버인 에이전트 H의 유튜브 채널에도 "우크라이나 안 가느냐"는 취지의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8일 기준 에이전트 H의 유튜브 채널 '미션 파서블'에 가장 최근 업로드된 영상은 4일 전 올라온 "특수부대 출신은 술도 강할까?"라는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이근 전 대위를 언급하며 에이전트H의 우크라이나 출국 의사를 묻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이들은 "이근 대위랑 같이 간 거냐", "지금 이럴 때가 아니신 거 같다. 술 컨텐츠 할 때냐", "그래서 우크라이나 갈거야 말거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런 댓글을 본 다수의 누리꾼들은 "우크라이나 가라는 댓글을 도대체 왜 다는 거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위법이고 가지 말라면 안 가는 게 맞는 거 아니냐", "특수부대 나왔으면 무조건 가야 하냐", "자기 일 아니라고 쉽게 말하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에이전트H가 이근 전 대위와 함께 출국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에이전트H는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그가 실제 우크라이나 참전을 위해 출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이근 전 대위는 인스타그램에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는 글과 함께 동료들과 출국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전 대위는 "처음에는 공식 절차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하려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면서 "여행 금지국가에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000만원 벌금 처벌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 지역은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외교부는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및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