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이근 출국하자 에이전트H 유튜브 달려가 "우크라이나 가라"며 등 떠미는 누리꾼들

YouTube '미션 파서블'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의용군을 구성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UDT 출신 유튜버인 에이전트 H의 유튜브 채널에도 "우크라이나 안 가느냐"는 취지의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8일 기준 에이전트 H의 유튜브 채널 '미션 파서블'에 가장 최근 업로드된 영상은 4일 전 올라온 "특수부대 출신은 술도 강할까?"라는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이근 전 대위를 언급하며 에이전트H의 우크라이나 출국 의사를 묻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YouTube '미션 파서블'


이들은 "이근 대위랑 같이 간 거냐", "지금 이럴 때가 아니신 거 같다. 술 컨텐츠 할 때냐", "그래서 우크라이나 갈거야 말거야"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런 댓글을 본 다수의 누리꾼들은 "우크라이나 가라는 댓글을 도대체 왜 다는 거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위법이고 가지 말라면 안 가는 게 맞는 거 아니냐", "특수부대 나왔으면 무조건 가야 하냐", "자기 일 아니라고 쉽게 말하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에이전트H가 이근 전 대위와 함께 출국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에이전트H는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그가 실제 우크라이나 참전을 위해 출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Instagram 'rokseal'


한편 지난 6일 이근 전 대위는 인스타그램에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는 글과 함께 동료들과 출국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전 대위는 "처음에는 공식 절차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하려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면서 "여행 금지국가에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000만원 벌금 처벌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 지역은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외교부는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및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