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사전투표 부실 논란' 선관위 징계해야 한단 블라인드 글에 선관위 공무원이 남긴 댓글

블라인드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20대 대선 사전투표 과정에서 미숙한 운영으로 인해 각종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번 사태와 관련 선관위를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소속 직장을 인증해야만 가입 가능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도 이같은 글이 게재됐는데, 해당 글에 선관위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남긴 댓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블라인드'에는"비밀선거, 직접선거는 지켜야 한다"며 "선관위 징계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블라인드


소속 직장이 '공무원'으로 표기된 유저 A씨는 해당 글에 "어쩔티비 저쩔티비 꼬우면 선관위 시험쳐~", "너넨 성적 안 돼서 못 들어옴" 등의 댓글을 남겼다. 


그는 "세금 맛있다 냠냠꿀꺽^^ 어차피 한 3달 짖다가 조용해질 거 다 안다", "개가 왈왈 짖어봐라, 인간님이 듣냐?" 등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을 개에 비유하기도 했다. 


다른 유저들의 비판에도 "표 개꿀맛 투표용지 5장씩 줘야지", "지난번에도 부정투표라고 왈왈 짖던데 변한 건 없쥬?" 등 A씨의 댓글은 이어졌다. 


'블라인드'는 직장을 인증해야만 가입이 가능한 커뮤니티다. 글을 작성하면 아이디와 함께 직장명이 표시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의 직장이 '공무원'으로만 표시돼 있어 지금으로선 A씨가 실제로 선관위 소속 공무원이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블라인드 글과 댓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익명이라도 저건 심했다", "LH 사태 때 생각난다", "심각하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