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파란색 옷 입고 '투표 인증샷' 남겼다가 욕먹은 1타 강사 정승제의 '해명'

YouTube '정승제사생팬'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사전투표 당일, 파란 의상과 '파랑' 문구 구조물에서 인증샷을 남긴 1타 수학강사 정승제가 불거진 정치색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지난 6일 정승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의상은 아무 생각 없이 입고 나간 것이라며 특정 후보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첫 시행됐던 4일 투표를 마친 후 신촌 사전투표소 앞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당시 투표소 구조물에는 '신촌, 파랑고래'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고 정 씨는 파란색 상의에 청바지 복장을 입고 있어 파란색이 떠오르는 특정 정당의 대선 후보를 뽑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정승제의 행보가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Instagram 'seungje.chung'


이 때문에 SNS를 비롯해 커뮤니티에는 그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의혹이 퍼져나가 정승제는 결국 이를 해명하고자 이날 장문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는 "미쳐버리겠다. (당시) 아차 싶어 흑백으로 다시 올렸지만 그래도 마찬가지(였다). 또 지우면 그것 역시 정치적으로 해석될까 봐 ㅠㅠ 점점 꼬여가는 듯"이라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이어 "확실한 건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정치색 드러내는 강사들을 제일 혐오해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 인스타 댓글에 하트 색깔로 학생들이 정치색을 표현하도록 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 삭제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 얘기, 종교 얘기 절대로 하지 마라 싸움만 난다. 정치와 종교는 신념일 뿐 옳고 그름이 절대 아니니까"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Instagram 'seungje.chung'


정씨는 글 끝에서 해시태그를 통해 누굴 뽑았냐는 질문에는 덜 꼴 보기 싫은 사람을 찍었다고 했다.


한편 정승제는 2009년부터 EBSi, 2011년부터 이투스에서 수학을 가르치며 전국 스타 수학강사로 발돋움했다. 그는 강의 중 학생들의 인생에 대해 조언을 서슴치 않는 모습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강사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TV조선-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게 되면서 노래까지 잘하는 강사로까지 인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