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배우 김태리가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선보인 눈물 연기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고유림(보나 분)으로 인해 얼룩진 금메달 논란을 나희도(김태리 분)와 백이진(남주혁 분)이 함께 극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희도와 고유림은 경주 아시안 게임 펜싱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마지막 칼을 주고받은 상황에서 거의 동시에 두 사람 쪽의 불이 켜졌다.
심판 판정에 따라 나희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고유림은 심판에게 격하게 항의했고, 기자들이 오심 판정 관련 질문을 쏟아내자 나희도는 결국 금메달을 벗어 놓고 기자 회견장을 나갔다.
이후 "선수들은 흥분한 상태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 상식적으로 바로 앞에서 본 내가 제일 잘 보지 않았겠느냐"라는 결승전 심판의 인터뷰를 나희도는 보게 됐다.
UBS 기자 백이진이 나희도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심판을 찾아가 어렵게 부탁한 인터뷰였다.
나희도는 그간의 서러움에 고개를 떨궜고, 옆 테이블에 있던 어르신들이 "어제 아주 멋졌다. 금메달 축하한다. 얼마나 힘들었냐"라고 위로를 건네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터뜨렸다.
김태리의 오열 연기를 본 시청자들은 "나까지 울었다", "김태리 연기 진짜 잘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